블로거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블로거들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우선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 이러한 컨퍼런스를 열어준 (주)다음커뮤니케이션, NHN(주)와 (주)소프트뱅크미디어랩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예상했던 대로 블로거 컨퍼런스가 끝난 후 많은 방문기, 평가 등 등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썩 훌륭하지는 않았다는 분들도 있으시고, 이렇게 모인 것 만으로도 만족이다라는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 자체에 대한 평은 아주 훌륭했다고 봅니다.
그 자리가 훌륭한 호텔을 빌려서 근사한 조명과 유명한 강사들이, 공짜 점심과 가야금 합주와 비보이 공연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어찌되었든 블로거들의 만남이 시작되었다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모임이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블로거라면, 보다 훌륭한 블로거 컨퍼런스를 위한 아낌없는 질타가 있을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모임이 마음에 드는 블로거라면,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시어 한명의 블로거로서 다를 블로거들을 만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블로거와 나누어, 우리 블로그 문화를 성장시킬 수 있는 믿거름이 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블로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고, 그리하여 서로 만나고, 나눌 만한 그 어떤 것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는 처음 만난 것이었습니다.
첫 강연의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말씀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 세상은 농경시대에 농민이 주인이 아니었고, 산업시대에 노동자가 주인이 아니었다. 이제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네티즌(블로거)가 주인인 세상이 와야 한다.”
참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세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인터넷에서 또는 블로깅사이트에서 아니면 블러거를 위한 블로거 컨퍼런스에서만이라도 블러거가 주인인 세상이 와야 합니다. 그것은 블로거들이 주인 의식을 가져야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점점 무거워 지는 듯 하여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튼 이번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는 첫 만남이라는 것에서 하주 훌륭한 컨퍼런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번째, 세번째 만남을 계속 가지면서 돈독한 우정을 쌓으면서 서로의 것을 나누고, 블로그 문화를 살찌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만남에 대한 생각을 블로거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생각하고, 다음 만남을 기획하고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