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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흰 백조만 있었다. 어디를 보아도 흰색 백조뿐...... 도대체 몇 마리를 확인해야 "백조는 흰색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과연 모든 백조는 흰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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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문정 ~ 추모기념관 구간

세상 사는 이야기/여행 2009. 8. 14. 17:15

전날 비에 절어 너무 피곤하여 함양으로 나와 찜질방에서 1박하였다. 몸도 개운하고, 날도 화창하게 개었다. 하지만 오늘은 이번에 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이고, 오전, 오후를 모두 걸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구간을 나름대로 수정하여 걷기로 했다.

구간을 제대로 걷자면 전날 종착지였던 금계에서 시작하여 동강을 지나 다시 수철 방향으로 걸어야 하지만, 금계 벽송사 구간은 다음에 걷기로 했다. 그래서 금계 ~ 동강 구간중 세전마을부터 시작하여 동강을 지나 추모기념관까지 걷기로 하고 함양 지리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세전마을가는 버스를 타고 세전마을로 가려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세전마을 들어가는 버스를 놓치고 세전마을에서 제일 가까운 문정마을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문정마을에서 걷기 시작했다.

문정마을 앞 엄천강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무보트를 타는 사람들의 구호소리가 들려온다.

엄천강은 언덕을 만나 굽이쳐 흐르고 자갈톱을 만들어 놓는다. 길은 엄천강을 끼고 언덕을 넘어 계속된다.

 

어제 비가 와서인지 작은 계곡에도 물이 콸콸 흐른다.

어제는 지리산을 엄천강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의 삼봉산 기슭을 걸었다면, 오늘은 엄천강을 건너와 지리산 기슭을 걷는 셈이다.

어제 걸었던 엄천강 건너편의 산 풍경.

멀리 팽나무 군락지가 시원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길은 이제 동강마을로 이어지고 어느새 마지막 목적지인 추모기념관을 향한다. 과거 공비가 출현하던 시절 국군에 의해서 학살된 함양, 산청 지역의 양민을 추모하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추모기념관 앞에는 시원한 나무그늘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지리산 둘레길 어디서나 이런 돌담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여름도 좋지만 가을에는 단풍과 수확이 있어 더 좋다고 한다. 가을에는 시간을 내어 못가본 나머지 구간에 도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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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달리만듦

지리산 둘레길] 인월 ~ 금계 구간

세상 사는 이야기/여행 2009. 8. 14. 12:44

인월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금계를 향해 출발했다.

인월에서 이른 아침에 무엇을 먹을 수 있는 지 몰라 전날 빵과 우유 등 요기할 만한 것을 사두었다.

문제는 날씨다. 태풍은 이미 중국쪽으로 향했다지만 날씨가 꾸물꾸물 비가 올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 출발때까지는 아직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비가 내릴 것은 분명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걷는 것보다는 덜 고생이겠다며 마음을 다잡고 길을 나섰다.

금계로 가는 길은 운봉에서 인월에 도착했을 때 본 마지막 표지에서 시작한다.


길은 하천을 끼고 돌며, 하천변 풀숲에는 어미 황소와 새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하늘은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하다.

 

하천변 밭에는 무우나 깨 등 흔한 채소와 함께 고사리, 도라지 등을 재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중근마을로 들어서기 시작하면 이제부터는 하천변의 평탄한 길은 끝이나고 산길이 시작된다.

 

숲이 있는 곳에는 벌통이 놓여있고,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있으면 논으로 개간되어 있다.

 

 

다랭이 논을 지나 황매암으로 이어지는 이정표를 만나면 본격적인 산길이다.

 

황매암과 황매암을 지키는(?) 견공

 

황매암을 지나면서부터 간간히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숲속은 제법 어둡다. 어둡고 습한 숲속에는 각종 버섯이 천지다.

 

중간에 만나는 수성대는 차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수성대를 지나 배너미재를 지키는 개서어나무

 

배너미재를 넘으면서 주변을 살펴보면 눈에 거슬리는 건물이 하나 보인다. 주변의 자연경관을 헤치며 우뚝 서있는 건물. 일성콘도 건물이다. 폭파 해체하면 속이 시원하겠다.

 

배너미재를 넘으면 장항마을이다. 장항마을에는 당산 소나무가 당당히 지키고 있다.

 

 

장항마을를 지나 국도를 가로질러 매동마을로 들어선다.

매동마을에서 산간 논길을 조금 올라가면 이내 숲길에 다다른다.

이미 매동마을서부터는 빗속을 걷고 있었다.

 

길중에는 간간히 쉴 수 있는 쉼터가 있었다. 숙박이 가능한 시설도 있고, 간단한 요기와 물을 보충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그 높은 곳에 저수지가 있어서 다랭이 논에 물 걱정은 없을 듯 하다.

 

아래는 필요한 것을 객이 찾아 먹고 돈은 돈통에 넣고 가는 무인 쉼터다. 이곳에서 차가운 구절초 식혜를 한사발 들이키고 길을 계속 했다.

 

등구재를 지나면 전나무 숲을 지난다. 구름에 쌓여 전나무 숲에는 마치 신령이 강림한 듯한 분위기다.

 

등구재를 넘으면 창원마을에 다다르고, 이어 고개를 다시 한번 넘으면 오늘의 목적지인 금계마을이다.

 

 

비가 오는 중에 걸어서인지 몸이 무거워 금계마을에서 버스로 함양으로 이동해서 찜질방에서 1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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