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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소형 컴퓨터를 2대 총 1980만원에 구매했단다. 그러니까 대당 990만원 되겠다.
이외에도 지난 7개월간 커피메이커, 디카, 비디오카메라 등등 거기에 쌀씻는 기계까지 모두 14억4천만원 어치를 구매했단다.
다른 물품은 잘 모르겠고, 소형 컴퓨터를 한번 분석해보고자 한다.
 
2008년 12월 1일 오후 4시 현재 다나와에서 검색한 브랜드 PC의 최고가는 레노버(IBM) ThinkStation D10 X5460 모델로 5,700,000 원 이다. 인텔 제온 CPU를 사용하고, 메모리는 4GB, 하드디스크는 146GB, OS는 비스타 비즈니스 버전이 설치되어 있단다. 이 제품 가지고는 4백여만원이 부족하다. 여기에 4백여만원 어치의 부품이 더 추가되어야 구매 가격이 맞을 듯 싶다.

그래서 다시 네이버의 상품 검색에서 최고가의 브랜드 PC를 찾아보니,HP의 터치스마트 2-IQ502 모델로 2,073,500 원이었다. 앞에서 알아본 다나와에서보다 가격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립 컴퓨터로 알아보았다.
다나와의 바로PC에서 조립 견적을 내보았다. 물론 무조건 높은 가격으로 골랐다.
다음은 견적을 캡쳐한 것이다.



CPU는 당연히 쿼드코어로 하고, 메모리는 4GB,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까지만 해도 훌쩍 천만원이 넘어선다.
여기에 하드디스크와 블루레이 드라이브,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 그리고 30인치 LCD 모니터를 추가하니 2천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OS 구매와 조립 비용 등이 더 들터이니 이것보다 더 비쌀 것이다.

그렇다면 청와대에서 구입한 990만원짜리 소형 컴퓨터는 국민정서 등을 반영하여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를 구매한 것이라고 봐야 하는 건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렇게 온갖 컴퓨터 제품의 가격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이 시점에 청와대에서 그깟 컴퓨터 하나를 잘못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 분들이 이왕 가격을 공개하셨으니 컴퓨터 사양도 같이 공개해주시면 잘못 구매했는 지 판단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가격에 문제가 있을 때에는 구매하신 곳도 공개하시어 다른 분들이 같은 피해을 격지않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악덕 업자는 몰아내야죠.

뭐 서비스 소프트웨어가 더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 AS 방식에 따라서 (AS 요원 24시간 대기 등등) 부가 가격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참, 위 조립 견적으로 조립하면 실제로 컴퓨터가 구동될 지는 잘 모르겠다. 가능성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비싼 부품의 조합이므로......

Posted by 달리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