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야기2008.08.06 15:02

어떤 인터넷 서비스(블로그, 카페 등)에 중독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중독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대부분의 중독 테스트는 테스트 문항에 네, 아니오 형식으로 답변하도록 되어있고, 답변에 따라 점수를 준다.

이들 점수를 합산하여 점수별로 중독성을 판정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위키백과의 중독성 테스트입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C%84%ED%82%A4%EB%B0%B1%EA%B3%BC:%EC%9C%84%ED%82%A4%EB%B0%B1%EA%B3%BC_%EC%A4%91%EB%8F%85%EC%A6%9D_%ED%85%8C%EC%8A%A4%ED%8A%B8


현재 총 127문항입니다.

점수를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100 점부터 1400 점까지 점수별로 판정도 있군요.


맨 위를 보면, "이 글은 재미를 목적으로 무의미한 내용이나 농담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밝혀있습니다.

심각하게 위키백과 중독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보다는 재미로 제작된 페이지입니다.


두번째로 "Internet Addiction Test"입니다.


http://www.netaddiction.com/resources/internet_addiction_test.htm


총 20 문항입니다.

문제당 5점씩 주어집니다.

점수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판정합니다.


20 - 49 points: You are an average on-line user. You may surf the Web a bit too long at times, but you have control over your usage.

50 -79 points: You are experiencing occasional or frequent problems because of the Internet. You should consider their full impact on your life.

80 - 100 points: Your Internet usage is causing significant problems in your life. You should evaluate the  impact of the Internet on your life and address the problems directly caused by your Internet usage.


세번째로 서울가정문제상담소에서 운영(?)합니다.


http://www.homeclinic.org/gnu/bbs/board.php?bo_table=selftest&wr_id=47


총 20문항입니다. 역시 문제당 5점씩 주어집니다.

미국 온라인중독센터 COLA에서 만든 것을 번역한 것이군요.


마지막으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제공합니다.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에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구분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동 게임 중독과 청소년 게임 중독 등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https://www.kado.or.kr/IAPC/F02000000000/F02030000000.asp


진단과 아울러 상담도 하고 있습니다.

비밀상담과 면접상담도 있으니 중독증이 있다고 판단되면......


인터넷은 수단이지 목적자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무엇이든지 과하면 없는 만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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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한루프 달리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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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2008.06.25 13:09

2008년 6월 10일 6.10 백만 촛불 집회때 등장한 명박산성은 곧바로 위키백과에 오른다. 이에 대해서는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명박산성"이라는 포스트로 다룬 적이 있다.

오늘은 위키백과의 "명박산성"의 히스토리를 분석하여, 웹2.0의 대표적인 집단지성 서비스로 불리우는 위키백과가 "명박산성"에 대해서 어떠한 과정으로 생성, 토의, 유지가 되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명박산성"은 6월 10일 새벽부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6월 10일 20시 53분에 '220.127.7.60'는 처음으로 위키백과에 "명박산성"을 등록한다.

아마도 사용자로 로그인을 안했거나, 사용자 등록을 하지않고 등록하여 IP로 처리된 듯 하다.

다음은 처음 등록된 내용이다.

바로 2분 후인 20시 55분에 '이형주'는 {[ㅆ|토막글 이하, 저명성 없음}} 라는 설명이 달면서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한다.

21시 04분에 '알밤한대'는 장난식 문서 라는 설명과 함께 다시 삭제를 요청한다.

이후, 최초 글을 올린 '220.127.7.60'이 계속해서 삭제요청을 삭제하였으나, '이형주','알밤한대','Skyhigh05' 등에 의해 삭제요청되었다.

21시 18분에 '165.194.64.118'에 의해서 내용이 보강과 함께 더 읽어보기와 바깥고리가 추가되었고, 중립적 시각에 대한 이의가 제기된다.

중립적 시각

  위키백과는 어디에도 치우치지않는 중립적 시각을 "절대적이며 양보의 여지가 없는" 정책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키백과는 "위키백과의 본문과 백과사전적인 콘텐츠는 모주 중립적 시각을 따라야 하며, 신뢰할만한 출처에 의해 뒷받침되는 모든 의미있는 시각들이 공정하고 치우침 없이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는 모둔 문서와 편집자에게 해당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 이후에도 최초 글을 올린 '220.127.7.60'과 다른 사용자들 간에 삭제요청을 제거하고 다시 삭제요청하는 공방이 진행된다.

22시 32분 '김우진1'은 삭제토론을 요청한다.

다음은 아직도 진행중인 삭제토론의 첫 화면이다.


이제 날을 넘겨 6월 11일 여러 사용자들에 의해서 내용이 다듬어지고, 바깥고리가 확장되기 시작한다.

13시 50분 'Luzluna'가 고문형식의 부가설명을 추가한다.

14시 47분 'ChongDae'가 고문형식의 설명은 저작권 이슈가 있을 수 있다고 하여 이의를 제기한다.

14시 48분 'ChongDae'가 문서를 보호한다.

18시 33분 '..TTT..'가 고문형식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삭제한다.


6월 12일

01시 09분 'Dus2000'가 문서 형식을 개편한다.

                준보호 문서로 변경된다.

준보호 문서

계정을 등록하지 않은 익명 사용자나 사용자 등록 후 3일이 지나지 않은 신규 사용자에 대해 문서 편집을 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

관리자문서 훼손이 상당한 문서, 중립성 위반 등 정책과 지침 위반이 계속 이루어지는 문서, 사용자의 요청이 있고 이에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해당 사용자 페이지, 토론의 과열을 넘어 토론 수행 자체가 현저히 어려워진 토론 문서를 준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준보호의 설정 여부와 그 기간은 준보호의 필요성, 문서 훼손 또는 정책 위반의 심각성과 지속성, 신규 이용자의 접근을 막음으로써 얻는 이익과 손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자가 정합니다.

하지만, 준보호는 문서훼손이 단순히 예상된다는 이유로 사전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단지 신규 사용자와 비등록 사용자의 편집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문서의 내용에 관한 분쟁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문서 훼손이 약간 있었다고 하여서 준보호가 설정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문서를 준보호 상태로 만들거나 해제하고 싶을 때에는 관리자에게 요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준보호 신청을 하기 전에 먼저 해당 문서의 토론 페이지에서 충분한 토론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는 "명박산성"에 대한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경찰측 입장 등에 대한 설명과 비판 설명 등이 추가된다.


토론을 보면, 삭제, 유지, 병합, 넘겨주기 등의 의견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삭제의견은 주로 저명성 부족과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다.

유지의견인데, 유지에는 "명박산성"으로 그대로 유지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와 병합으로 유지의 두 가지 주장이 있다.


다음은 토론의 일부 내용이다.

처음 삭제에서 넘겨주기, 유지로 의견을 바꾸신 분의 주장


유지를 주장하면서 "저명성", "중립성"에 대한 삭제 측의 해명을 요구


준보호 문서로 되면서 등록된 사용자, 신규 등록 3일 이상된 사용자 제한에 대한 논란으로


아고라의 숙제가 되면서 위키백과에서 논란이 됨


이외에도 많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위키백과의 "명박산성" 문서의 글 머리에 달려있는 안내문들이다.

현재는 준보호 문서로 보호되어있다. 아직 삭제 토론이 진행 중이다. 또, 쇠고기 반대 시위와 합치자는 토론도 진행 중이다. 중립성에 대해서 신경써 달라는 주문도 있다.


다음은 현재 위키백과의 "명박산성" 문서의 일부다.


지금까지 장황하지만 "명박산성" 문서가 처음 위키백과에 등장하면서, 삭제가 요청되고 바로 삭제가 되질 않고, 삭제요청 자체가 삭제되고, 다시 요청되고 공방이 진행되다가, 토론이 요청되고, 문서가 보호되고 그러면서도 문서는 계속 내용이 보강되는 상황을 훓어보았다.

"명박산성"이라는 신조어가 과연 중립성에 문제가 있는 지, 역사적 관점에 있어서도 백과사전에 오를만큼 충분한 지는 위키백과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 토론이 결론을 맺기는 어려울 듯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우리시대의 집단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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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한루프 달리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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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흥미로운 과정이군요. 저도 어떤 것이 올바른지 의견을 정하기 힘이 드는군요.

    2008.06.25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르고 그른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닌 듯 싶습니다.
      개인들의 의견차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 그것이 조정되어가는 과정이 제가 보고 있는 관점입니다.
      위키백과에 충실한 분들은 과연 사전에 오를만한 단어인가에 촛점이 있는 듯 합니다.
      반면, 촛불을 옹호하는 분들은 위키백과에도 올리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입장이고요, 그 반대에 있는 분들은 무조건 삭제 입장인 듯 합니다.
      총 3가지 입장이 있는 거지요.

      2008.06.25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2. 비밀댓글입니다

    2008.06.25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3. 흠... 과연 '중립적'이라는 단어와 '객관적'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뭔지 다시 돌아 보게 하는 일이네요.... ㅎㅎㅎ

    2008.06.25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으, 중간에 내이름이 나오네.(전 위키백과 편집자입니다) 영광입니다 ㅋ

    2008.07.27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 사는 이야기2008.06.11 14:57

6월 10일 새벽부터 광화문에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한 구조물이 설치가 되었다.

곧바로 위키피디아에 명박산성이 등록되었다.

명박산성 바로가기

현재는 삭제 토론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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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한루프 달리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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